사회적 지위 높아지면 고혈압 위험 낮아져

입력 2011-08-23 07:34
[쿠키 건강] 사회 경제적 지위가 낮은 가정에서 태어났어도 성인이 된 후 지위가 상승하면 고혈압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고 스웨덴 캐롤린스카연구소 생물통계학 로비사 호그베르크(Lovisa Högberg) 박사가 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사회적 지위가 낮으면 고헐압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었다.

호그베르크 박사는 Swedish Twin Registry에 등록된 1926~58년에 태어난 쌍둥이 1만 2030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부모와 본인이 성인이 된 후 사회경제적 지위와 사회적 유동성(social mobility)이 고혈압 위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검토했다.

등록자는 73년에 건강과 생활습관에 관한 조사지를 우편으로 받았으며, 1998~2002년에는 Screening Across the Lifespan Study(SALT) 일환으로 전화로 설문조사가 실시됐다.

그 결과, 출생 당시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을 경우 고혈압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지위가 높은 군에 대한 위험비 1.42).

여성의 경우 성인이 된 후에도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으면 고혈압 위험이 여전히 높았으며(1.40), 남성에서는 그렇지 않았다(1.01).

그리고 성인이 된 후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진 군에서는 지위에 변화가 없는 군에 비해 고혈압 위험이 낮았다(0.82).

반면 성인이 된 후 지위가 낮아진 군에서는 태어날 당시나 성인이 된 후에도 지위가 높은 군에 비해 고혈압 위험이 높았다(1.22).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