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근한 물로 머리 감고, 충분히 말려야
[쿠키 건강] 여름 휴가철은 강한 햇볕과 고온 다습한 환경, 휴가지에서의 물놀이 등 두피건강을 해치는 조건들이 많은 계절이다. 강한 자외선은 두피를 자극하고 고온다습한 날씨에 피지 분비가 늘면서 세균번식이 쉬워진다. 또 수영장의 소독제가 모발을 약화시키고 바닷물의 염분이 모발의 큐티클을 파괴하기 때문에 사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규호 모아름 모발이식센터 이규호 원장의 도움말을 통해 휴가후 두피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더위에 지친 두피, 냉찜질과 셀프 마사지
야외 활동 중에 강한 햇빛에 노출될 때에는 모자나 양산으로 직접적인 자외선은 피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아 두피가 따갑거나 민감해진 상태라면 냉찜질을 해 두피를 진정시켜 주는 것이 좋다.
여름철 강한 직사광선으로 지친 두피에는 마사지도 효과적이다. 두피 마사지에 앞서 양손으로 어깨와 목의 뭉친 근육을 풀고, 검지와 장지로 정수리부분을 지긋이 눌러주는 것을 1회에서 3번씩 반복해서 3회 정도씩 실시한다.
또 아침, 저녁으로 손끝이나 끝이 굵은 빗 등을 이용해 두피와 두개골을 분리시킨다는 느낌으로 두피를 마사지하거나 빗 대신에 손가락으로 머리를 자주 쓸어 넘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상태가 좋지 않다면 전문가의 관리를 받는 것도 방법이다. 두피 클리닝은 스케일링을 통해서 두피 노폐물을 제거하고, 적절한 보습과 영양공급을 공급한다. 고주파와 헤어레이저 등의 기구를 사용해 손상된 두피를 재생하고 두피의 염증을 진정시키는 과정이 포함돼 있다.
이규호 원장은 특히 “여름철 두피건강에 소홀하면 탈모로 이어지기도 한다”며 “특히 다가오는 가을철에 호르몬과 기후 변화로 탈모가 급작스럽게 진행 될 수 있으므로 지금부터 두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머리 감을 때는 미지근한 물로, 10분 이상 바싹 말려야
여름철 두피 건강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청결과 건조다.
여름에 특히 많아지는 땀과 피지는 공기 중 노폐물과 엉겨 붙어 모낭을 막아 염증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외출 후에는 날씨가 덥더라도 찬물보다 미지근한 물로 매일 저녁 머리를 감는다. 이때 손상모발용이나 보습 샴푸 등 기능성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을 준다.
머리를 감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건조다. 비듬균이 증식해 두피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두피까지 완전히 말려줘야 하는데 뜨거운 드라이기보다는 선풍기와 같은 자연바람이 좋고, 헤어 드라이어밖에 없다면 미지근하거나 차가운 바람으로 말려야 한다.
이규호 원장은 “자외선에 노출된 머리카락은 금새 푸석거리고 윤기를 잃기 쉽다. 이럴 때에는 주 1회 정도 피로회복과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라벤더, 페퍼민트, 로즈마리 등 아로마오일 등을 베이직 오일에 섞어 마사지하듯 머리 전체에 바른 다음 스팀타월로 15~30분 정도 머리를 감싸준 후 깨끗하게 세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트리트먼트 마사지 후 간단한 마사지를 병행하면 효과가 더 좋다. 손끝을 이용해 머리 윗부분부터 아래쪽까지 두피전체를 비벼 문질러주고, 양손을 가볍게 쥐고 머리 전체를 가볍게 두드리듯 마사지하는 것이 방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도움말=이규호 원장(이규호 모아름 모발이식센터)
휴가후 따끔거리는 두피 관리법은?
입력 2011-08-23 0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