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중앙대학교병원(의료원장 김성덕)이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공인전자문서보관소’를 통한 종이 없는 병원 구현에 나선다.
중앙대병원은 KTNET(대표 윤수영)의 공인전자문서보관소를 이용해 22일부터 각종 신청서와 동의서를 전자문서로 대체하는 ‘u-Paperless Hospital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휴대가 간편한 태블릿 단말기 화면에 입원약정서 등 각종 신청서와 동의서를 전자문서로 구현해 전자사인을 받아 ‘공인전자문서보관소’와 병원 내 전자의무기록(EMR)에 보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공인전자문서보관소’란 지식경제부가 지정하는 전자문서 보관 및 증명 기관을 일컫는다.
중앙대병원 측은 지금까지는 종이 문서에 환자 및 보호자의 사인을 받아 병원에서는 이를 일정 기간 동안 보관하고 폐기해 왔지만, 이러한 방식은 많은 비용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막대한 양의 종이를 사용하는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중앙대병원은 원무팀, 외래, 병동, 수술실 등에 ‘u-Paperless 서비스’ 전용 태블릿 단말기 57대를 보급해 연간 60여 만장에 이르는 종이문서를 절감하고,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대병원 관계자는 “최근 병원계에서 확산되고 있는 태블릿 단말기를 이용한 진료는 의료진 개인이 단말기를 소지해 어디서나 편리하게 환자의 의료기록을 볼 수 있게 하는 데 중점을 둔 반면, ‘u-Paperless Hospital 서비스’는 외래와 병동 등에 비치된 전용 태블릿 단말기를 통해 종이를 사용하지 않고, 제3의 공인된 문서보관 기관을 통해 정보를 보다 안전하게 보관하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중앙대병원, 대학병원 최초 인증된 전자문서 서비스 실시
입력 2011-08-22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