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담배 속 니코틴 함량이 낮아졌지만 과거보다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의 방광암 발병위험은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립암 연구소 닐 프리드먼(Neal D. Freedman) 박사가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발표했다.
교수는 1995~2006년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AARP(NIH-AARP)에 참여한 남성 28만 1394명과 여성 18만 613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남성 3896명(10만명 당 144명), 여성 627명(10만명 당 34.5명)에서 방광암이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혀 흡연을 하지 않은 사람(10만명 당 39.8명)보다 과거 흡연자(2.22; 95% [CI], 2.03-2.44; NNH, 1,250)는 2배, 현재 흡연자는 10만명 당 177.3명(HR, 4.06; 95% CI, 3.66-4.50; NNH, 727)으로 4배 이상 방광암 위험이 더 높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리드먼 박사는 “연구결과는 담배 속 니코틴 함량이 낮아지는 대신 베타-나프탈라민(beta-napthylamine)이라는 발암물질의 함유량이 높아졌기 때문이다”고 지적하며 “다만, 베타 나프탈라민만이 방광암의 독자적인 원인이라고는 할 수 없으며 기타 담배 속 화학물질, 화가나 트럭 운전사 등 직업적인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
니코틴량 낮은 담배도 방광암 위험 높여
입력 2011-08-22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