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최대 규모, 갑상선암 환자 치료 대기시간 대폭 줄여
[쿠키 건강] 건양대병원(원장 박창일)은 갑상선암 환자 치료를 위한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병실(옥소치료실)을 기존 1개에서 5개실로 확대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는 갑상선암 수술후 남아 있는 잔여 갑상선 조직을 없애는 것으로, 이는 재발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치료법이다. 저요오드식을 통해 체내의 요오드를 고갈시킨 뒤 약물로 사용되는 방사성 요오드를 투여해 암을 괴사시키는 방법이다.
따라서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환자는 대부분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이러한 치료시설을 갖춘 병원이 없거나 대부분의 대학병원들도 1~2개실만 보유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와 관련 건양대병원 측은 “환자들이 이 치료를 받으려면 오래동안 대기하거나 대전·충청권 환자들은 수도권으로 올라가야하는 불편을 겪어왔다”며 “건양대병원이 중부권 최대 규모인 5개실의 옥소치료식을 확보해 환자 불편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건양대병원의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병실 확대로 갑상선암 환자들이 대기하지 않고 5명의 환자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게 됐으며, 대전·충청 지역 뿐 아니라 타지역 환자들의 치료도 가능해졌다.
건양대병원 박창일 원장은 “급증하고 있는 갑상선암 환자에 비해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실이 부족해 많은 불편을 겪어왔지만, 이번 치료실 확대로 대기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양대병원은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장비를 도입하는 등 오는 9월말 암센터 개원작업을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특히 암종류별로 진료팀을 구성해 환자 상태에 따라 최선의 치료법을 모색하는 ‘환자 중심의 통합진료 시스템’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건양대병원, 옥소치료실 5개로 확대 운영
입력 2011-08-22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