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옥의 티’ 수두흉터, 복원방법은?

입력 2011-08-19 15:24

[쿠키 건강] #27세 윤정민(가명)씨는 피부미인이라 자부하지만 이마의 수두흉터는 옥의 티다. 유치원 시절 수두를 앓으면서 가려움을 못 견디고 마구 긁어댄 흔적이다. 어릴 때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나이가 들수록 흉터가 점점 깊어져 은근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흉터를 복원시키는 방법이 있을까.

수두는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수포성 질환으로, 전염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영유아 시기에 집단생활하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서 급속히 전파돼 발병하기 쉽다.

수두는 수포가 아물 때까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데, 아이들이 무심코 긁다가 곪게 되면 시간이 지나 움푹 패인 흉터로 남게 된다.

어린 시절에 생긴 수두흉터를 성인이 되어서까지 안고 간다면 피부 스트레스가 될 수밖에 없다. 얼굴 전반에 수두흉터가 두드러져 있기라도 한다면 이미지상 사회생활에 지장을 겪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수두흉터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코라테라피이다.

코라테라피는 흉터 깊숙이 자리한 손상된 피부조직을 미세한 침으로 자극해 새로운 콜라겐을 증식시키고 새살이 차오르게 하는 한방 침치료요법이다. 흉터의 모양과 깊이, 피부함몰부위 상태에 따라 전문 시술자의 손으로 하나하나 직접 자극을 조절해서 패인 부위를 평평하게 복원시킨다.

피부흉터치료전문 로담한의원의 홍무석 원장은 “수두흉터 치료에 레이저 등의 기기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이는 주변의 정상적인 피부조직까지 손상될 우려가 있고 재발가능성도 높아 근본 방법이 되지 못한다”며 “패인 부위만을 자극해서 정상피부로 재생을 유도하는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홍 원장은 이어 “코라테라피 시술은 보통 2~4주 간격으로 총 6회 정도 시행하게 되는데, 비교적 얕은 흉터라면 2~3번 시술만으로도 살이 차오르며, 깊은 흉터는 1회 시술 시 10~15% 정도 피부복원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코라테라피는 수두흉터뿐 아니라 여드름 및 여드름흉터치료에도 효과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