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의료원, 대구세계육상대회 의무지원 나서

입력 2011-08-21 11:12

[쿠키 건강]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원장 차순도)이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의무지원 활동에 적극 나선다.

동산의료원은 이달 27일부터 9월 4일까지 대구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제13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지정병원으로, 대회 전체 의무부장을 맡은 이동필 응급의학과 교수 등 20여명의 의무지단이 참가자들의 건강을 책임진다고 밝혔다.

동산의료원 의무지원단은 의사와 간호사, 물리치료사, 응급구조사, 진료지원팀으로 구성됐으며, 2000여명의 참가선수들과 1500여명의 임원, 2500여명의 기자단 등 총 6000여명의 건강을 책임지는 업무를 맡는다.

이와 관련 의료원측은 대회 기간 동안 예상되는 손상 처치법과 기술적 교육, 친절교육, 응급환자 대처에 대한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동산의료원 의무지원단은 무더운 여름철에 대회가 개최되는 것에 대비해, 계절적인 질환과 흥분한 관중들의 혈압, 두통, 설사, 골절, 창상 등 다양한 질병이 발생될 것을 예상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했다.

차순도 의료원장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메디시티 대구의 높은 의료수준과 이미지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의무서비스를 통한 외교관으로서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동필 의무부장은 2002년 FIFA월드컵과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굵직한 세계스포츠대회에 의무지원을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이동필 의무부장은 “환자발생시 구급차가 신속하게 환자를 후송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달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대구의 선진 시민의식을 전 세계에게 알리는 기회로 삼자”고 당부했다.

한편,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의무부는 도핑지원팀과 의료서비스팀으로 구성돼 주경기장을 포함한 26개 장소에서 의무지원활동을 펼친다. 의사, 간호사, 자원봉사자, 도핑담당, 마사지사, 의료통역 등 470명의 인력이 투입되며, 대구지역 3차 의료기관을 비롯해 병원, 보건소, 시 보건과, 소방안전본부 등이 참여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