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백·미스터피자 등서 벌레 이물질 다량 검출…식약청 처벌은 ‘찔끔’
[쿠키 건강] 배달업체 음식 먹을 때 왠지 찜찜한 이유가 있었다. 다름 아닌 위생불량 상태가 매년 심각한 수준인데도 해당 업체들은 ‘음식 이물질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핑계로 관리에 소홀했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의 행정처분도 솜방망이에 그치고 있어 외식업체들의 위생불량 문제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19일 국회 이낙연 의원이 식약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아웃백·빕스·미스터피자·비비큐치킨 등 외식·피자치킨업체의 위생불량 상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만 수백 건의 이물질이 보고 됐다.
주요 이물내용으로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음식에서 플라스틱조각 ▲씨제이푸드빌(주)빕스 음식에서 손가락 반창고 ▲비비큐(BBQ)치킨에서 플라스틱조각 ▲한국 파파존스 피자서 모레추정물질 ▲애슐리 외식점에서 비닐 ▲피자에땅 피자에서 벌레 ▲미스터피자 피자에서 플라스틱조각 등이 검출됐다.
스시앤스시 음식점에서는 음식에서 담배꽁초가 검출되기도 해 관리에 소홀함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생불량 업체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물질이 검출됐지만, 대부분 시정명령 등의 가벼운 처벌만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낙연 의원은 “유명 업체의 이물 검출은 소비자의 신뢰를 깨는 중요한 문제이다. 내 가족이 먹는 음식을 다룬다는 정도의 책임의식을 가져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피자·치킨 등 배달업체 음식 찜찜한 이유 있었네~
입력 2011-08-19 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