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식품이물 신고 25% 감소

입력 2011-08-18 10:23
[쿠키 건강] 올해 상반기 식품이물 신고 건수가 지난해 보다 25% 가량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물 종류는 벌레와 금속이 가장 많았고, 식품별로는 면류와 과자류에서 이물 신고 건수가 많았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해 상반기에 보고(신고)된 식품이물 건수가 총 314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17건에 비해 25.3% 감소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보고된 이물의 종류는 ▲벌레(30.4%) ▲금속(11.0%) ▲곰팡이(6.3%) ▲플라스틱(6.1%) ▲유리(1.3%) 순이었으며, 식품 종류별로는 ▲면류(18%) ▲과자류(11.2%) ▲커피(8.0%) ▲빵·떡류(6.7%) ▲음료류(6.3%) 순이었다.

또한 식약청은 올 상반기에 보고된 3148건 중 원인조사가 완료된 2973건에 대한 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물 혼입 경로는 ▲제조단계 348건 ▲소비·유통단계 286건 ▲혼입단계 확정 불가 1420건 ▲이물 분실·훼손 등에 따른 조사 불가 및 소비자 오인신고 등 919건 순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제조단계에서 혼입된 이물은 348건(전체 보고 건수대비 11.7%)으로 ▲벌레(12.6%) ▲금속(9.5%) ▲플라스틱(5.2%) ▲곰팡이(4.6%) ▲유리조각(0.3%) 순이었으며, 이물 혼입률이 높은 식품은 건포류, 조미김, 김치류로 원재료인 농산물 등에서 기인하거나 건조 과정 등에서 혼입된 이물을 제거하지 못한 경우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유통단계에서 혼입된 이물은 286건(전체보고 건수 대비 9.6%)으로 ▲벌레(52.8%) ▲곰팡이(18.9%) ▲금속(4.2%) ▲플라스틱(2.8%) ▲유리조각(0.7%) 순이었으며, 식품별로는 개봉 후 일정 기간 섭취하는 특수용도식품, 시리얼류 등과 즉석조리식품, 음료류, 건포류 등이다.

이물 혼입 원인을 명확하게 입증하기 어려운 사례가 1420건(47.8%)으로 가장 많았던 것은 인과관계가 명백히 밝혀진 경우를 제외하고는 유리조각, 금속, 플라스틱, 벌레 등 이물의 특성상 제조·유통·소비단계 모두에서 혼입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식품업체 전반의 이물 관리 능력을 향상시켜 식품 중 이물의 발생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면서 “소비자도 식품 구매 시 포장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개봉한 상태의 식품은 잘 밀봉해 청결한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