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미국산 쇠고기 수입 급증

입력 2011-08-17 11:16
[쿠키 건강] 최근 4년간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나라당 정해걸(경북 군위․의성․청송군, 농림수산식품위)의원이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미국산 쇠고기 검역검사 실적 및 한우 가격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8년 6월 수입이 재개된 이후부터 2011년 7월 현재까지 총 1만6089건의 검역검사를 거쳐 25만9949톤에 달하는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됐다. 반면 한우 소비자 가격(500g 기준)은 지난해 최고 3만9273원까지 올랐으나, 올해 들어 계속 하락세를 유지해 7월 현재 2만836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 현황을 살펴보면, 2008년 6월 수입을 위한 검역검사가 재개돼 7개월간 3,352건의 5만3,292톤, 2009년 3,187건 4만9,974톤, 2010년 5,547건 9만562톤, 2011년 7월까지 3,703건 6만6,121톤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수입금액으로는 2008년 3억2161만 달러, 2009년 2억3425만 달러, 2010년 4억3845만 달러, 2011년 7월 현재 3억4815만 달러인 것으로 조사돼 이미 지난 한해보다 많은 금액이 수입됐다.

또한 지난 6월 26일 광우병으로 인해 2003년부터 수입이 중단됐던 캐나다와 협상이 타결돼 이르면 올해 말부터 수입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우리나라는 미국, 호주, 멕시코, 뉴질랜드 등 5개국으로 늘어나게 됐다.

정해걸 의원은 “지난 6월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서 최종 합의돼 내년이면 5개국에서 수입이 이뤄져 더욱 힘든 상황이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우리 한우농가의 어려움을 먼저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