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 반기 기준 최대 실적 달성, 상반기 매출 138억

[쿠키 건강]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대표 김형태)은 올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138억원, 영업이익 12억원, 순이익 13억원을 달성했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27%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해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기 순이익도 지난해 1200만원에서 올 상반기 13억원으로 무려 100배 이상 늘었다.

마크로젠 특은 이러한 실적호조는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유전자분석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상반기 환율하락이 지속된 가운데서도 해외매출이 37% 이상 성장해 전체 매출과 이익증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올 상반기 실적호조와 함께 마크로젠은 유전체 연구개발과 관련해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난 2009년 한국인 남성 전장 유전체서열 분석 결과에 대한 ‘네이처(Nature)’지 발표를 시작으로, 2010년에는 아시아인 30명의 유전자 복제수 변이지도를 ‘네이처 제네틱스(Nature Genetics)’에 발표했다.

이어 올 7월에는 DNA에 존재하지 않는 대규모 RNA 자체 서열변이 현상 규명결과를 ‘네이처 제네틱스’에 발표해, 3년 연속 세계 최고 저널에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마크로젠의 연구성과 뿐만 아니라 국내 유전체 연구분야의 학문적 역량과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마크로젠은 2011년 시작과 함께 전세계 연구자를 대상으로 차세대 게놈분석 플랫폼(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 기반의 유전체분석 서비스를 개시해 향후 수익확대를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유전체분석 사업분야에서의 지속 성장과 함께 아시안게놈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아시아인 유전체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개인별 맞춤의학의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개인 유전체분석 1000불 시대’의 사업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