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결국 우려했던 네트워크 치과의 과잉진료와 불법진료 행태가 낱낱이 공개됐다.
16일 MBC ‘PD수첩’은 네트워크 치과 중 일부 치과를 환자로 위장해 방문, 진료과정을 방송했다.
방송에 따르면 일부 네트워크 치과는 환자에게 임플란트 시술을 권유해, 이미 임플란트 4개를 진료 받았음에도 추가로 9개 임플란트를 시술받을 것을 권했다. 하지만 해당 환자의 상태는 10개가 넘는 임플란트를 시술받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가 아니었다. 치과대학병원에서 재검진을 받은 결과 2개의 임플란트 시술과 잇몸치료만 받아도 된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이 같은 네트워크 치과의 진료행위에 대해 치과그룹 전 원장은 “어쩔 수 없다. 기본적으로 치과를 운영하려면 이윤을 많이 남겨야 하는 데 그렇게 되면 안 해도 되는 치료들이 당연히 이뤄질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또 다른 치과그룹 전 관리의사도 “연봉 계약이 아닌 인센티브제의 고용형태라 일을 하는 만큼 돈을 더 벌 수 있는 치과의사로서는 아무래도 과잉진료를 하게 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과잉진료에 불법진료까지…네트워크 치과의 불편한 진실
입력 2011-08-17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