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고령유방암 환자가 심근경색, 만성폐색성폐질환, 당뇨병 등 13개 질환을 갖고 있으면 사망률에 큰 영향을 준다”고 콜로라도대학(덴버) 제니퍼 팻나이크(Jennifer L. Patnaik) 박사가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연구에서 유방암 환자에 병존하는 다양한 질환을 전체에서 하나로 봤을 때 환자의 전체 생존율을 낮추고 전체 사망률은 높인다고 알려져 왔다. 그러나 병존하는 각 질환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았다.
팻나이크 박사는 이번에 13종류의 병존질환(뇌졸중, 만성폐색성페질환, 만성신부전, 울혈성신부전, 치매, 당뇨병, 간질환, 심근경색, 마비, 말초혈관질환, 또 다른 암, 류마티스관절염, 궤양)과 생존율의 관련성을 개별적으로 검토했다.
박사팀은 Surveillance, Epidemiology and End Results(SEER)라는 메디케어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1992~2000년에 유방암으로 진단된 66세 이상 여성 6만 4034명을 선별, 이 가운데 13종류의 병존질환에 대해 1개 이상 기왕력을 가진 환자는 42%였다.
분석 결과, 이들 병존질환은 모두 전체 사망률을 높였고 전체 생존율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6~74세 환자에서는 어떤 병존질환을 가진 병기 1인 환자의 전체 생존율은 병존질환이 없는 병기2 환자와 같거나 낮았다.
박사는 병존질환은 유방암 환자의 생존 예측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결론내리고 “암과 더불어 병존질환까지 관리할 수 있으면 고령유방암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립암연구소NCI) 워타 맥카스킬 스티븐스(Worta McCaskill-Stevens) 박사는 관련논평에서 “이번 결과는 병존질환이 있는 유방암환자에서는 개별 치료가 필요하며 치료는 암 전문의와 1차 진료의가 공동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고령유방암여성 치료결과에 악영향을 미치는 13가지 질환
입력 2011-08-17 0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