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 형제있으면 발병위험 높아

입력 2011-08-16 13:52
[쿠키 건강] 형제 중 자폐증 스펙트럼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ASD)가 있는 아이들은 ASD가 없는 아이들보다 자폐증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고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셀리 오조노프(Sally Ozonoff) 교수가 Pediatrics에 발표했다.

교수는 형제가 자폐증이 있는 3세 아동 664명을 대상으로 검진한 결과, 132명(남아 103명, 여아 29명)에서 ASD가 진단됐다고 밝혔다.

ASD는 자폐증과는 달리 증상이 경미하고 치료가 필요한 여러장애를 갖고 있는 경우를 말하는데, 연구결과 형이나 누나 2명 이상이 자폐증을 앓을 경우 1명이 앓을 경우보다 ASD 발병위험이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남자 형제가 자폐증을 앓을 경우 여자 형제가 앓을 경우보다 ASD 발병위험이 3배 가량 높았다고 덧붙였다.

오조노프 교수는 “ASD는 조기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만큼 형제가 자폐증이 있는 아이들은 자폐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