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모제, 향수와 함께 사용하면 안돼요”

입력 2011-08-16 11:37

식약청, ‘제모제 바로 알고 사용하세요’ 홍보책자 제작 배포

[쿠키 건강] 일사량이 많은 여름철에는 제모제를 사용한 후 곧바로 햇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제모제와 데오드란트 또는 향수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 피부발적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같은 내용의 제모제의 올바른 사용법을 담은 ‘제모제 바로 알고 사용하세요’ 홍보책자를 제작, 배포한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제모제를 바른 후 햇빛에 노출될 경우 광(光)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최소 24시간 이후에 일광욕을 해야 한다. 또 데오드란트 성분과 향수 또는 수렴화장수(Astrigent) 중 알코올 등 성분이 피부 자극 및 발적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제모제와 동시에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아울러 제모제 성분인 치오글리콜산의 경우 발진, 알레르기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몸의 호르몬 분비 변화가 심한 임신 또는 모유수유 중인 여성은 사용을 자제해야 하며, 생리 중인 여성의 경우는 가급적 사용을 자제하되 불가피하게 사용할 경우에는 피부 패치테스트 실시 24시간 후에 부작용이 없음을 확인하고 사용하도록 한다.

특히 과거에 제모제로 인한 부작용이 없었더라도 피부의 경우 영양상태, 호르몬 변화, 약물, 스트레스와 같은 변화에 민감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사용 전에 패치 테스트 실시하는 등 정해진 사용법을 준수해야 한다.

식약청 관계자는 “상처, 부스럼, 습진, 기타 염증이 있는 사람이나 남성의 경우 수염 제모 시에는 제모제를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제모제 사용 후 가려움증이나 피부 발적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