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18만명 대상 종단적 코호트 연구
[쿠키 건강] 조현증(구 정신분열증)의 발병 위험은 다음번 임신까지의 기간이 짧으면 높다는 가설이 있다. 모체에 엽산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하기 때문이다.
영국 카디프대학 스탠리 자밋(Stanley Zammit) 교수가 스웨덴 거주자 약 18만명을 대상으로 한 종단적 코호트 연구를 한 결과, 출산한지 6개월 이내에 임신하면 임신 간격이 13~24개월인 아이에 비해 조현증 발병 위험이 2.62배 높다고 British Journal of Psychiatry에 발표했다.
자밋 교수는 1973~80년 스웨덴에서 태어난 77만 7832명 중 쌍둥이나 외동이를 제외하고 16세 당시 스웨덴에 거주했던 총 18만 3,921명을 대상으로 했다.
또한 대상자의 형이나 누나를 출산한 날부터 대상자가 수정된 날까지를 이전 출산(pre-birth)으로, 대상자의 출산 날부터 대상자의 동생을 수정한 날까지를 이후 출산(post-birth)으로 각각 임신 간격을 검토했다.
임신 간격은 출산 일로부터 다음번 수정한 날(출산 일과 임신 기간에 따라 대략 계산)로 하고 6개월 이하, 7~12개월 13~24개월 25~36개월 37개월 이상 5가지로 나누었다. 모체의 엽산 수치가 임신 전 수치로 돌아올 때까지 1년이 걸리는 것으로 하여 13~24개월을 기준군으로 정했다.
대상자의 조현증 진단은 국제질병분류 제10판(ICD-10)의 F20 및 9판(ICD-9) 295F와 295H를 제외한 295를 이용했다. 그 결과, 총 18 만 3,921명 가운데 164명이 조현증으로 진단됐다.
자밋 교수가 기준 군과 비교한 조현증 발병 위험률(HR)을 확인한 결과, 가족 규모, 출생년도, 가족내 정신질환병력 등을 보정한 후 HR은 마지막 출산이 6개월 이하인 경우 2.62(95% CI 1.50~4.57)로 나타났다.
7~12개월인 경우는 1.78(1.14~2.80 ), 25~36개월은 0.90(0.57~1.06), 37개월 이상은 1.01(0.61~1.65)로 6개월 이하에 태어난 자녀가 조현증 발병위험이 2.5배 이상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출산 6개월내 임신, 자녀 조현증위험 2.5배 이상
입력 2011-08-16 0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