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은 면접을 위해 외모 등 이미지관리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하반기 신입채용 계획을 밝힌 기업들 대다수가 서류전형보다 면접평가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이어서 이러한 현상은 더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미지컨설팅 전문 장이미지센터(대표 장소영)가 지난달 12일부터 22일까지 하반기 취업을 목표로 하는 20대 취업준비생 218명을 대상으로 ‘면접 이미지 관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설문 결과 면접 경험이 있는 124명 중 84%(104명)가 면접 전 좋은 이미지를 갖기 위해 외모 관리에 시간을 투자했다고 답했다. 이중 1개월 관리한 경우는 39%, 2~3개월은 26%, 4~5개월은 8%, 6개월 이상 관리한 경우도 11%에 달해, 평균 관리기간이 2개월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면접을 경험하지 않은 취업준비생들 역시 과반수는 취업면접을 위해 이미지나 외모관리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면접 시 당락을 결정짓는 좋은 인상이란 잘생기거나 못생긴 외모에 국한된 문제라기 보다 바른 자세와 밝은 표정를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외모가 출중하더라도 면접 시 자세와 표정 등이 흐트러질 경우 좋은 인상을 주기 어렵다고 충고한다.
특히 좋은 면접 이미지를 저해하는 큰 요소 중 하나는 지나친 ‘긴장’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50%(110명)가 긴장 때문에 면접을 망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긴장이 면접에 저해가 되는 이유는 긴장한 순간 얼굴이 붉어지거나 진땀이 나는 등 당황한 기색이 역력히 나타나게 되기 때문이다.
실제 긴장으로 나타난 난처한 증상(복수응답)으로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홍조 증상(43%), 줄줄 흐르는 땀(37%), 목소리 떨림(22%)을 주로 꼽았고, 기타 의견으로는 재채기, 콧물, 방귀 등이 있었다.
한편 면접 시 깔끔한 인상을 위해 취업준비생이 꼭 피하고 싶은 것은 ‘땀으로 범벅된’ 외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면접 외모 및 이미지 관리를 위해 반드시 피하고 싶은 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81%(178명)가 ‘땀’이라고 답했다.
긴장으로 인한 땀으로 손이나 옷이 젖어 당황할 경우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이로 인해 실수를 연발하거나 자신감 없어 보이는 모습으로 보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세부적으로 땀에 얼룩진 화장(43%), 긴장한 티나게 흐르는 땀(28%), 겨땀에 젖은 상의(18%)가 면접관에게 절대로 보이고 싶지 않은 부분이라고 답했다.
장소영 장이미지센터 대표는 “긴장 상황에 닥치면 당혹스러운 표정이 그대로 드러나면서 이미지를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며 “특히 긴장성 땀으로 화장 얼룩이나 땀에 젖은 옷 등의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면, 면접 전날 미리 드리클로 등 바르는 땀 억제제를 사용하면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특히 장 대표는 “긴장될 때는 심호흡을 크게 해 체내열이 호흡을 통해 빠져나가도록 하고, 미리 물수건 등을 준비해 땀이 날 경우 활용하는 것도 좋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취업준비생 면접대비, 평균 2개월 이상 외모 관리
입력 2011-08-14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