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라면 나트륨 함량 줄인다

[쿠키 건강] 올해부터 라면의 나트륨 함량이 대폭 줄어든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한국식품산업협회, 식품제조가공업체 등과 협의해 올해 안으로 라면 등 면류의 나트륨을 최대 15%(최소 4%) 가량 줄이고, 내년에도 업계 자율적으로 나트륨 저감화를 추진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올해 나트륨 저감화 사업에 동참하는 면류 업체 중 한국야쿠르트의 경우 7개 품목에 나트륨 함량을 평균 15% 정도 줄인다. 면사랑은 5개 품목에서 15%, 농심 25개 품목 10%, 오뚜기 31개 품목 8%, 삼양 8개 품목 7%, 한스코리아 14개 품목 4% 등의 나트륨 저감화를 추진한다.

라면은 김치에 이어 우리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의 주요 급원 음식 중 하나이다. 이와 관련 면류 업계는 자발적으로 라면을 나트륨 저감 대상 품목으로 선정해 나트륨 저감화를 추진해 왔다.

이에 대해 식약청은 “라면 업계와 함께 2005년 부터 2~3차례 나트륨 저감화를 수행해 과거 나트륨 함량보다 12~15%를 줄여 왔으나, 나트륨의 지속적인 저감화를 위해 올해와 내년(3~5%)에도 추가로 나트륨 저감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나트륨 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까지 감소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도 적극적으로 싱겁게 먹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현재 우리나라 라면 제품(1회 제공량 100g이상)의 나트륨 함량은 세계보건기구의 1일 섭취 권고량 2000mg의 90~130%에 해당된다.

이에 대해 식약청은 “라면의 경우 조리할 때는 스프를 적게 넣거나 파, 호박, 양파 등 자연식품을 첨가하는 것이 좋다”며 “라면 섭취시에는 국물을 적게 먹는 등 개개인이 싱겁게 먹으려는 노력이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