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치료제 ‘스프라이셀’ 고용량 약가 신청 완료

입력 2011-08-11 11:15
기존50mg 2정 복용시 비용보다 27.4% 정도 인하

[쿠키 건강] 지난 4월 국내 승인을 받은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스프라이셀(한국BMS제약) 100mg이 본격 시판을 위한 보험약가신청을 마친것으로 알려졌다.

스프라이셀은 지난 2007년 약제비적정화방안과 함께 신약 가격 협상 제도 도입 후 첫 협상 테이블에 올랐던 약. 스프라이셀은 2008년 국내 출시 이래, 유일한 2차 치료제로서 글리벡에 내성 및 불내약성을 보이는 환자에게 처방돼 왔다.

최근 스프라이셀은 1차 치료 요법인 글리벡과 직접 효능을 비교한DASISION임상 결과를 인정받아, 올 1월 식약청으로부터 1차 치료제로 확대 승인 받았다. 또한 지난 4월에는 한국BMS제약에서 100mg 시판승인을 발표,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최근 확인된 바에 따르면, 한국BMS제약이 100mg 고용량의 사용을 위한 약가신청을 완료하고, 관련 부처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프라이셀 100mg의 가격은 정부에서 정한 약가 산정 방식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 스프라이셀 100mg 고용량이 1차 치료제로 사용될 경우,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50mg 약 2정을 복용하는 것과 비교해 약 27.4% 가량이 인하된 가격인 66,785원을 예상할 수 있다.

한국BMS관계자는 “스프라이셀 100mg은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된 치료제로, 스프라이셀의 1차 치료제 사용 확대와 함께 복약순응도 개선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고용량 제품 도입의 의의를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스프라이셀 100mg의 급여 출시 시기는 9월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국내에서만 매년 300명 이상의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까지 한국 노바티스의 글리벡이 국내 만성골수성백혈병의 1차 치료요법으로 단독 인정 받아 사용돼 왔다. 하지만 곧 있을 스프라이셀의 1차 치료 확대 사용 및 고용량 급여 시작에 따라 시장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