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병원, 고주파 온열암치료기 도입

입력 2011-08-10 15:20
[쿠키 건강] 조선대학교병원은 호남권 대학병원 최초로 ‘제 4의 암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주파 온열암치료기(Oncothermia)를 도입했다.

조선대병원은 지난 9일 신관 1층 암센터에 고주파 온열암치료기를 설치해 치료를 시작했다. 고주파 온열암치료기는 13.56Mhz의 고주파를 암 발생 부위 및 전이부위에 통과시켜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자연사 또는 괴사시키는 최신치료법이다. 지난 2007년 국내에 처음 소개돼 현재 강남세브란스, 분당차병원, 이대목동병원 등 수도권 대학병원에서 치료에 적용하고 있다.

조선대병원이 이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그동안 타지로 이동하는 불편을 감수하던 호남지역 암 환자들의 불편이 해소되고 외래환자도 고주파 온열암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고주파 온열암치료기는 방사선 요법 및 화학 요법과 병행할 경우 치료 상승 효과가 나타나며, CT나 MRI 같은 영상 진단 없이도 자동 초점 기능으로 암세포를 집중적으로 파괴시켜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또 타 온열암 치료기보다 치료 범위가 넓고, 피부부위의 부작용(화상·홍반)을 유발하는 과도한 에너지 방출방식이 아닌 환자 개개인에 맞는 에너지 제어 및 냉각 시스템 등이 안정화 돼있어 환자가 느끼는 불편함이 없다. 통증이 없고 무독성으로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도 장점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