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리베이트에 연간 약 11억 매출 손실
[쿠키 건강] 올해로 창사 70주년을 맞은 일동제약이 100만원의 리베이트 때문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올해 창사 70주년을 지난해까지 계속된 경영권 분쟁 등으로 실추된 이미지를 쇄신하는 기회의 해로 삼고자 했다. 이에 일동제약은 대규모 70주년 행사를 자제하는 대신 행사 비용 1억 원을 사회공헌 기금으로 사용키로 하는 등의 계획을 마련했다. 하지만 철원보건소 관련 리베이트가 공개되면서 이러한 좋은 취지는 무색하게 됐다.
지난 7월 보건복지부는 불법 리베이트 행위로 적발된 제약사의 의약품 가격을 오는 10월 중으로 최대 20%까지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큐란정 등 8개 품목의 약가가 평균 4.59% 인하돼 연간 약 11억 원의 매출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더해 경영권 분쟁에 이어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제약회사로 낙인찍히면서 기업 이미지 하락에 따른 무형적 타격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계속되는 정부의 약가인하 압박으로 회사가 힘든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복지부가 단돈 100만 원 리베이트 때문에 수십억에 달하는 추가 약가인하를 취하는 것은 좀 과한 조치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일동제약, 리베이트 100만원 때문에…
입력 2011-08-10 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