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신보건센터, 우면산 재난지역 심리안정상담 실시

입력 2011-08-09 13:31
[쿠키 건강] 서울시 정신보건센터는 우면산 산사태 긴급복구 등이 마무리되면서 이달 8일부터 5일간 재난피해자 심리 안정지원 상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 정신보건센터는 우면산 지역에 재난피해자 심리 안정지원 현장상담소를 설치했다. 상담소는 정신과 전문의 및 간호사 등으로 전담 상담팀이 구성됐으며, 연인원 45명이 이재민 대피소와 마을 인근을 순회하면서 심리 상담을 실시한다.

이번 상담은 갑작스런 재해로 가족의 사망이나 집을 잃는 등 실의에 빠진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재난피해자 심리안정지원 제도에 따라 이뤄졌다. 이 제도는 재난 피해자 및 가족 등이 재난으로 인한 심리적 충격을 최소화해 일상 생활로 조기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서울시 정신보건센터 측은 재난피해자가 상담소 방문을 꺼려 개별 방문을 요청할 경우 피해자가 원하는 장소로 직접 찾아가 재난피해자의 정신적 안정 및 일상생활 회복 활동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시 자치구 정신보건센터와 연계해 장기치료 대상자는 지속 상담과 관찰을 실시하고,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판명자에 대해서는 정신보건서비스 기관에 연계·안내하는 업무도 진행한다.

한편, 서울시는 현장상담 운영기간 이후에도 서울시 정신보건센터(1577-0199)를 통해 24시간 삼당서비스를 이어갈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