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휴가를 떠나는 가족이 늘고 있다. 하지만 작렬하는 태양빛으로 인한 일광화상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광화상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혹서기인 7월과 8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광화상은 햇빛에 노출된 후 수 시간 후부터 피부가 붉어지고(홍반), 부풀어 오르는(부종) 증상을 말한다. 심한 경우 피부에 물집이 생기고 피부가 벗겨질 수 있으며 오한, 발열, 어지럼증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일광화상은 1·2도 화상에 준해 치료하는데 피부가 붉어지기 시작한 경우 통증이 멈출 때까지 그 부위를 시원한 물에 담그거나 시원한 물이 담긴 욕조에 몸을 담근다. 오이마사지를 하거나 감자를 갈아 화상 부위에 얹는 것도 도움이 된다.
통증이 심한 경우 진통제를 복용하고 통증이 어느 정도 가시면 알로에젤이나 보습제를 화상 부위에 발라 피부수분을 유지하고 가려움과 껍질이 벗겨지는 것을 막는다.
물집이 생겼을 때는 터뜨리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하고 터진 경우나 살 껍질이 벗겨지는 경우 절대 일부러 벗겨내지 말고 깨끗한 천으로 감싼 후 가까운 피부과에 방문해 소독과 후속조치를 받아야 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응급의학과 박원녕 교수는 “일반적으로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며 “해수욕장, 수영장 같은 휴가지에서 장시간 노출이 예상되는 경우 물을 자주 마시고 피부가 되도록 마르지 않게 하며 일광차단제를 3시간마다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창연 의약전문기자 chyjo@kmib.co.kr
혹서기 일광화상, 어떻게 예방할까?
입력 2011-08-08 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