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화이트닝은 No! 단계별 관리로 건강하게!
[쿠키 건강] 시원한 바다에서 보내는 여름휴가는 즐겁지만, 강한 햇볕과 자외선에 노출돼 손상된 피부는 괴롭기만 하다. 하얗게 일어나는 각질에서부터 기미나 주근깨 등이 생길 수 있고, 일광화상으로 인한 피부염까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늘어나는 등 피부 노화를 촉진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휴가지에서 돌아오는 즉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본인도 모르는 사이 칙칙하고 검게 그을린 피부. 그렇다고 무턱대고 화이트닝이나 레티놀 성분이 함유된 기능성 제품부터 바르는 것은 자외선으로 성난 피부에 더욱 자극을 줄 뿐 아니라 값비싼 화장품 낭비에 불과하다는 사실.
먼저 바캉스를 다녀온 뒤 약 2주간은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시키고 충분한 보습으로 기초를 탄탄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부드럽게 각질과 모공을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이 과정을 거쳐 어느 정도 피부가 회복됐을 때 미백 관리를 시작해야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고 화이트닝 제품의 흡수를 도와 피부톤을 밝게 하는 데 더욱 효과적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의 밝고 탄력 있는 피부로 돌릴 수 있는 단계별 피부관리, 지금부터 시작해보자.
◇Step1. 화끈 열 받은 피부를 쿨하게~!=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수분이 빠져나가 거칠어지기 쉽고 심할 경우 피부가 화끈거리기도 한다. 이렇게 피부 유수분 밸런스가 깨진 상태에서는 일단 뜨겁게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키고 메마른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급선무다. 아이스팩을 이용해 자주 냉찜질을 해주고 알로에나 오이 등 차가운 성질의 재료를 이용해 피부의 열을 식혀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피부 진정 및 충분한 보습 효과가 뛰어난 수딩젤이나 수분 에센스를 꼼꼼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피부가 화끈거리고 따끔거리는 증상이 심한 경우 수딩젤을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사용하면 쿨링감이 더해져 선번(Sunburn)을 예방해 주고 더욱 빠르게 피부의 열을 식혀줄 수 있다.
◇Step2. 축 늘어진 모공을 빈틈없이 매끈하게!= 뜨거운 태양과 자외선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피부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각질층을 비정상적으로 두껍게 만든다. 또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 모공이 눈에 띄게 넓어진다. 공기 중의 먼지나 노폐물이 모공에 쌓이면 각종 트러블의 원인이 되는 만큼 피지와 노폐물을 제거하고 피부에 수렴효과를 주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2~3회 스팀 타월로 모공을 열어준 뒤 저자극의 클렌징 제품으로 부드럽게 마사지를 해주고, 피지 흡착 기능이 있는 팩을 이용해 각질과 모공 속 노폐물까지 제거해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클렌징 후 마지막에 찬물로 마무리하면 피부의 모공을 일시적으로 수축하는 효과를 줄 수 있고, 모공관리 전용 제품을 사용하면 좀 더 매끈하고 탄력 있는 피부로 가꿀 수 있다.
◇Step3. 칙칙한 피부톤을 화사하게!= 진정과 보습, 모공 관리로 피부가 어느 정도 회복됐다면 미백 관리로 여름을 마무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멜라닌 생성이 활발해져 칙칙하고 얼룩덜룩해진 피부톤을 균일하고 환하게 가꾸기 위해서는 화이트닝 제품을 사용하고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화이트닝 제품은 멜라닌 색소의 증가를 막고 피부에 탄력을 주는 비타민 C 성분과 보습 성분이 풍부해 피부에 촉촉함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도움말·네이처 리퍼블릭
애프터 바캉스 피부 관리 이렇게~!
입력 2011-08-08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