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의사회 내년 출범, 서울서 창립준비위 회의 열어

입력 2011-08-05 08:49
[쿠키 건강] 전세계 한국인 의사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는 세계한인의사회가 출범한다.

세계한인의사회 창립준비위원회는 2012년 본격 출범을 목표로 5일 오후 5시30분 서울 롯데호텔에서 창립준비위원회 첫 번째 회의를 연다.

이와 관련 이달 4일부터 7일까지 서울에서 27년만에 개최되는 ‘제29회 재미한인의사협회 국제컨벤션 및 의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재미한인의사협회(KAMA) 현철수 회장(코넬의대 위장·간내과 임상교수)은 세계한인의사회 창립준비위 공동위원 자격으로 이같이 밝혔다.

현철수 회장은 “세계한인의사회와 세계한인의대생연합은 전세계에서 활동중인 모든 한국계 의사들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회의는 다양한 연계사업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한민족의 에너지를 이끌어내는 역사적인 일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세계한인의사회 창립준비위원회에는 미국과 브라질, 중국 현지 한인의사협회가 참여하고 있으며, 캐나다, 일본, 러시아 등의 한인의사회들과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이와 함께 세계한인의사회 준비위는 한국인 출신 의과대학생들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세계한인의대생연합’도 초청했다.

세계한인의사회 창립준비위원회 공동위원으로는 현철수 회장을 포함해 국내에서 윤창겸 경기도의사회장이 참여하고 있고, 김창동 재브라질한인의사협회장, 강춘빈 재중한인의사협회장이 활동중이다.

이와 관련 세계한인의사회 준비위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에 분포한 한국인 출신 의사수는 약 3만여명 정도로 추산된다. 또 전세계 한인 의과대학생들의 수도 약 3000여명에 달한다.

향후 계획과 관련 현철수 회장은 올해 첫 준비위 회의를 통해 내년 1회 총회 개최와 의료봉사네트워크와 수련교환프로그램 등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의대생들간의 교류와 각 국가별 의사들간의 학술 교류, 봉사활동과 병·의원 산업간 교류도 보다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4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의 환영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7일까지 개최되는 ‘KAMA 서울 국제컨벤션 및 의학술대회’에는 400여명의 국내외 의사들과 200여명의 미국, 한국 의과대학생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