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식품정보 홈페이지 공개

입력 2011-08-04 10:41
[쿠키 건강] 풀무원이 국내 식품업계 처음으로 제품에 사용되는 재료와 첨가물, 복합원재료 등 식품 원재료 정보 내역을 홈페이지를 통해 상세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풀무원은 4일 소비자들이 식품 정보를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재료와 첨가물, 복합원재료 등 식품 원재료 정보와 관련, 포장지(패키지)에는 법적인 의무 표시사항을 표기하고 법적 기준보다 상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pulmuone.com)를 통해 자세하고 알기 쉽게 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풀무원이 이처럼 식품 원재료 정보를 포장지뿐 아니라 홈페이지상에 상세히 공개키로 한 것은 다양한 식품정보를 포장지에만 담기에는 공간적 제약이 있어 소비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자체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행 식품위생법의 ‘식품 등의 표시기준’은 ‘식품의 제조, 가공시 사용한 모든 원재료명을 많이 사용한 순서에 따라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복합원재료의 경우는 그 함량이 전체 원재료의 5% 이상인 경우에 한해서 5가지 이상의 원재료명 또는 성분명(정제수 제외)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풀무원은 소비자들이 식품 원재료 정보를 상세히 알 수 있도록 풀무원 자체 기준을 적용, 홈페이지에 모든 복합원재료의 세부적인 내용까지 밝히기로 한 것이다.

풀무원은 이와 함께 GMO 등 원재료 이슈와 관련, 정부 정책과 사회적 환경 변화로 회사 정책이 바뀔 경우 그 내용을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이효율 풀무원식품 사장은 “기업 CSR차원에서 지난해부터 바른먹거리 확인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식품정보표시를 더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식품 포장지 표시사항이 있으나마나한 정보가 아니라 실제적으로 소비자들이 먹거리를 선택하는데 유용한 기준이 되고 표준이 돼, 우리 사회에 올바른 식품선택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