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 이준영 교수, 청소년축구 주치의 임명

입력 2011-08-04 09:58

[쿠키 건강] “광주FC 팀주치의로 활동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대표 축구 선수들이 최고의 몸 상태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준영(41) 조선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FIFA U-20 월드컵’ 축구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팀주치의로 임명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이준영 교수를 U-20 청소년 대표 팀주치의로 선임하고, 오는 6일 대회가 열리고 있는 콜롬비아로 보내 대표팀에 합류시킬 계획이다.

이 교수의 청소년 대표 팀주치의 임명은 현재 대한축구협회 윤영설(연세대 의과대학 교수) 의무분과위원장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이 교수는 콜롬비아에서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동행하며 건강관리·부상예방·부상 치료 등 의무 총책임자 역할을 맡게 된다.

광주FC 주치의로 활동하고 있는 이 교수는 지난 5월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K리그 구단 중 최초로 경기 중 응급상황에 대한 실습을 실시하는가 하면 매주 3~4차례 구단을 방문해 선수들의 건강을 수시로 체크하는 등 축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 교수는 “국내 클럽 팀주치의는 경기장에서 치료는 물론 중증일 경우라도 바로 병원으로 이송해 직접 수술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만 국가대표팀은 현지 병원과 협력체계 등을 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더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그동안 쌓은 의료경험을 총 동원해 선수들에게 도움되는 주치의가 되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