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 관련 암 발병 “아직은 증거 없다”

입력 2011-08-03 08:41
지난달 CDC 최초 중간보고서 발표

[쿠키 건강] 미질병관리본부(CDC) 산하 국립환경안전건강연구소(NIOSH)가 지난 2001년 9월 11일 세계무역센터(WTC) 등에서 발생한 9.11 테러 사건 후 건강조사(WTC Health Program)로서 암 관련 중간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에 따르면 사건 발생 약 10년이 지난 현재 테러사건 후 환경노출과 피해자의 암 발생의 인과관계를 보여주는 과학적, 의학적 지견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번 경과보고는 2012년에 실시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암 관련 조사는 ▲PubMed와 EMBASE 외에 독성학, 공중보건과 산업위생에 관한 문헌검색 시스템 등 10개 데이터베이스를 대상으로 한 논문 검색 ▲뉴욕시 보건당국 등이 운영하는 테러사건 피해자 등을 대상으로 한 진료센터 및 데이터센터에서 얻은 지견과 권고 ▲관보에 게재된 암 관련 정보의 3가지 정보원에 근거했다. 테러사건 당일로부터 2011년 7월 1일까지의 데이터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 대표자인 존 하워드(John Howard) 씨는 그러나 이번 보고에 대해 “9.11 테러와 그 사고 처리를 담당한 사람(responder) 및 생존자에 발병한 암의 인과관계를 부정할 수는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조사는 향후 계속 진행돼 내년 제2차 중간보고가 발표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