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대란 일어나나?

입력 2011-08-02 11:38
[쿠키 건강] 결국 우유 대란이 일어나는 것일까. 원유(原乳)값 인상과 관련해 낙농가가 오는 3일 한시적으로 우유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초강수를 둬 우유 대란이 현실 시 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일 한국낙농육우협회에 따르면 원유 납품가 인상을 실현하기 위해 3일 하루 동안 우유업체에 원유 5200t을 공급하지 않는 한시적 집유 거부 투쟁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인상안이 관철되지 않으면 무기한 납품 거부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협회 측은 성명서를 통해 “구제역 여파로 유량이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있는 만큼 충분한 가격인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만약 요구안이 실현되지 않을 경우 원유 공급을 중단하겠다고”고 말했다.

현재 낙동가에서 원하는 인상안은 ℓ당 704원인 원유가를 173원 인상하는 것인데 반면 우유업계는 최고 81원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어 협의 과정 중 난항을 겪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