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만화로 검사·시술·질병 정보 제공

입력 2011-08-01 17:29

[쿠키 건강]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정진엽)이 진료를 받는 환자에게 필요한 검사와 시술, 질병 등의 정보를 휴대전화, 컴퓨터 등을 활용해 만화(애니메이션)로 제공하는 ‘애니메이션 설명처방 서비스’를 도입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헬스웨이브와 공동으로 이달 11일부터 환자의 질병, 검사, 시술에 대한 정보를 애니메이션으로 제공하는 설명처방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HiChart(www.hichart.net/snubh)’로 명명된 이 서비스는 환자를 진료한 의료진이 의약품을 처방해주는 것처럼 환자와 보호자에게 필요한 검사·시술·질병 관련 설명 정보를 처방하는 방식이다.

처방 내용은 환자의 휴대폰으로 인증번호가 담긴 문자 메시지로 발송되며, 환자와 보호자는 수신된 인증번호를 입력해 컴퓨터나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에서 처방된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다. 처방된 애니메이션은 환자나 보호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제작됐으며, 이메일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반복 시청도 가능하다.

분당서울대병원 측은 “애니메이션 설명처방 서비스는 환자와 보호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킬 뿐 아니라 의사와 환자 간 의사소통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400여종의 검사 및 시술 정보를 병원의 실정에 맞도록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설명처방에는 자기공명혈관찰영(MRA), 대장내시경 검사와 같은 검사 정보를 비롯해 위암, 유방암, 갑상선 수술 등의 수술 정보와 입원환자를 위한 원무 행정과 같은 병원 이용 서비스들도 포함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현재 400여종인 설명 콘텐츠를 매월 업데이트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설명 동영상 콘텐츠를 더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장은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검사 및 시술정보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부족한 상황이었지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환자와 보호자들이 편리하게 에니메이션 설명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어 고객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