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인기, 빙수·음료로 이어져

입력 2011-08-01 10:13
[쿠키 건강] 국내 상위 8개 브랜드 커피전문점 수가 2000개를 넘어설 정도로 한국의 커피 열풍이 거세다. 이 때문에 커피전문점 뿐만 아니라 베이커리, 패스트푸드 업체까지 커피 선호 고객을 위한 메뉴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연주의 베이커리 전문점 브레댄코는 진한 커피맛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증가함에 따라 에스프레소를 가득 얹은 에스프레소 빙수를 출시했다. 이 메뉴는 콜롬비아산 원두와 브라질산 원두가 블렌딩된 진한 에스프레소 커피에 부드러운 연유,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올려져 달콤쌉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커피의 인기가 햄버거를 파는 패스트푸드점에도 영향을 주면서 패스트푸드점 버거킹은 커피 메뉴와 어울리는 디저트라인을 출시하고 에스프레소를 활용한 아이스크림까지 선보이고 있다. 버거킹은 커피와 즐기기 좋은 디저트 메뉴라인인 스낵킹초이스의 한 메뉴로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아포가토를 선보이고 있다. 여름철을 겨냥한 커피메뉴인 <아포가토>는 시원한 아이스크림 위에 뜨거운 에스프레소를 얹은 이탈리아 정통 디저트로, 진한 에스프레소와 달콤한 아이스크림이 식사 후 자칫 텁텁해지기 쉬운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커피 매출 중 상위권에 항상 손꼽히는 메뉴인 아이스 아메리카노. 미국식 멕시칸 패스트푸드를 선보이고 있는 ‘타코벨’은 올 여름 커피음료 열풍을 타고 아라비카 원두 100%로 만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1,500원에, 아이스 카페라떼를 2,000원에 선보였다. 식사와 함께 커피를 마시는 것이 일상이 된 젊은 고객들을 겨냥해 프리미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업계 최저가로 선보이고 있어 시선을 끈다.

투썸커피는 솜사탕 아포가토를 이색 여름 메뉴로 선보였다. 아포가토는 달콤하고 시원한 아이스크림 위에 진하고 쌉쌀한 에스프레소를 끼얹어 먹는 이탈리아의 디저트로 대개 뜨거운 에스프레소가 차가운 아이스크림을 녹여 먹지만 투썸커피의 솜사탕 아포가토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구름 모양으로 덮고 있는 솜사탕에 차가운 에스프레소를 부어 먹을 수 있어 먹는 재미에 보는 재미를 더했다.

브레댄코 마케팅팀 김형섭 팀장은 “최근 1~2년 사이 커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외식업계가 앞다퉈 커피를 활용한 메뉴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여름을 겨냥한 메뉴들도 커피를 중심으로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