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서울시가 거리노숙인의 사회복귀 지원 강화를 위해 ‘서울역 거리노숙인 응급보호 상담반’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31일 거리노숙인의 응급보호와 맞춤형 일자리 서비스 제공 등 사회복귀 지원을 위해 총 360명의 ‘서울역 거리노숙인 응급보호 상담반’을 구성해 상담요원을 투입해 집중 상담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울역 거리노숙인 응급보호 상담활동’은 지난 24일 발표된 서울역사 노숙인 퇴거조치에 대한 서울시의 거리노숙인을 위한 특별대책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집중 상담은 여름철 폭염, 호우 기간인 8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총 45일간 실시된다. 서울시는 상담 활동을 통해 ‘응급상황에 따른 신속한 조치’, ‘쪽방·고시원 등 임시주거나 응급구호방 지원’, ‘쉼터 등 시설 입소 안내’, ‘거리청소 등 특별자활 일자리 제공’ 등을 거리노숙인에게 지원한다.
‘거리노숙인 응급보호 상담반’은 서울역 광장, 대합실, 지하도 등 노숙인 밀집지역에 투입돼 폭염이나 호우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거리노숙인 응급보호 활동을 펼치게 된다.,
상담반은 시 직원, 노숙인 보호시설(상담보호센터, 쉼텀) 상담요원, 정신보건센터 정신보건전문요원 등 360명이 4인 1조로 편성·운영돼며, 토·일·공휴일 없이 45일간 매일 오후 2시부터 저녁 10시까지 거리상담에 실시한다.
특히 서울시는 거리노숙인과의 적극적인 상담을 통해 임시주거지원 등 노숙인 개인별 요구사항에 따른 맞춤형 지원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열사병, 탈진 등 응급의료가 필요한 거리노숙인들은 서울역 진료소로 이동시켜 응급보호 및 시립병원 등으로 이송 치료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일자리를 원하는 노숙인의 경우에는 거리청소 등 특별자활 일자리를 제공해 기초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쉼터 등 시설 입소를 원하는 경우, 최근 개원한 소중한사람들(2010년), 다일작은천국(2011년)쉼터 등으로 우선 안내하게 된다.
또 정신질환이나 알콜중독 등으로 기존 노숙인 시설 입소가 불가능한 경우는 정신보건시설 입소도 권장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서울시, 거리노숙인 응급보호 상담반 운영
입력 2011-07-31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