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국내 연구진이 프로폴리스와 꿀에 함유된 주요 천연성분인 ‘크리신(Chrysin)의 피부미백 작용 메커니즘을 규명하는데 성공했다.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출신 연구진들이 설립한 바이오벤처 기업 뉴로넥스 김동찬 박사 연구팀은 최근 ‘크리신(Chrysin)’의 피부 미백 효능과 UV와 같은 피부자극원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명확한 작용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구내용은 SCI 국제 학술지인 ‘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 2011년 7월호게 게재됐으며, 연구팀은 특허도 등록도 마쳤다.
뉴로넥스 연구팀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한 가상 신약 검색기법으로 각광 받고 있는 ‘버츄얼 스크리닝(Virtual Screening)’ 프로그램을 이용해 피부 질병과 피부 세포내 멜라닌 합성에 관련된 다양한 후보 단백질(Protein)들과 크리신 상호간의 결합 가능성을 1차적으로 조사했다.
연구팀은 크리신과 높은 결합력을 갖는 단백질 후보군을 선정한 후 이를 다시 실제 피부 세포 시스템에서 멜라닌 합성 억제 효능을 가지는지 실험을 통해 효능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크리신은 피부 세포막에 존재하는 아데니닐 고리화 효소(Adenylyl cyclase)라는 단백질에 높은 결합력을 바탕으로 선택적으로 결합해, 자외선나 멜라닌 합성 유도 호르몬에 의해서 시작되는 피부 멜라닌 합성 신호전달 과정을 초기 단계에서부터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크리신이 아데니닐 고리화 효소에 결합함으로써 피부 세포는 외부로부터 자극이 오더라도 멜라닌 합성을 하지 않기 때문에 피부가 검게 그을리는 현상으로부터 보호될 수가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로넥스 김동찬 박사 연구팀은 이번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크리신’을 주요 성분으로 한 피부 질환 치료 물질과 미백 화장품 원료 물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기술혁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국가가 지원한 연구 과제로 수행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뉴로넥스 김동찬 박사, 천연 피부미백 성분 작용 메커니즘 규명
입력 2011-07-31 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