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건강보험데이터 연구결과, 두개골까지 골절되면 20배
[쿠키 건강] 외상성 뇌손상 환자의 뇌졸중 발병 위험은 비TBI인 대조군에 비해 매우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타이완 타이페이의대 첸이화 교수는 타이완 국민 약 2만 3천명의 외상성 뇌손상(TBI) 환자를 대상으로 한 건강보험데이터베이스 연구 결과, 뇌 손상 후 3개월 이내 위험이 약 1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Stroke에 보고했다.
교수에 의하면 양쪽의 직접적인 관련성이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동연구자인 린흥칭 교수는 "TBI로 인한 뇌혈관 상해는 뇌출혈과 뇌경색의 충분한 발생 원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TBI와 뇌졸중의 직접적인 관련성을 검증한 연구는 전혀 없었다고 한다.
교수는 타이완의 건강보험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종단적 조사를 통해 TBI로 응급 또는 입원치료받은 2만 3,199명과 성별, 나이, 건강보험사용시기가 일치한 비TBI 대조군 6만 9,597명의 뇌졸중 발병을 5년에 걸쳐 추적했다.
외상을 입은 지 3개월 후 뇌졸중 발병률은 TBI군에서 675명(2.91%), 대조군에서 207명(0.30%)이었다.
사회인구통계학적 인자 및 합병증 등을 보정해도 TBI군의 뇌졸중 발병 위험비는 외상 후 3개월째에 10.21(95%CI 8.71~11.96), 1년째에 4.61(4.16~5.11), 5년째에도 2.32(2.17~2.47)였다.
두개골이 골절된 경우 외상 후 3개월째 뇌졸중 위험은 골절되지 않은 경우 보다 약 20배나 높았다.
나이와 성별로 보정해도 TBI군에서는 비TBI군에 비해 고혈압, 당뇨병, 관상동맥질환, 심방세동과 심부전 이환율이 높았다고 한다.
교수는 “TBI 후 수개월~수년간은 MRI 등으로 뇌기능을 평가하거나 경과관찰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외상성 뇌손상환자 3개월내 뇌졸중 위험 10배
입력 2011-07-30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