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토닌’성 항정신병 약물, 중추신경계 부작용 위험 증가

입력 2011-07-29 16:48
[쿠키 건강] ‘세로토닌’성 항정신병 약물이 중추신경계 부작용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 리네졸리드와 메칠렌블루 제제와의 병용투여를 제한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29일 ‘세로토닌’성 항정신병용약 안전성서한을 배포하고, 의료진과 환자들이 해당 제제 투여시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부작용 보고자료 및 임상문헌 검토결과 ‘세로토닌’성 항정신병제제 복용환자가 ‘리네졸리드’제제(세균성감염증 치료제) 또는 ‘메칠렌블루’제제(메트헤모글로빈혈증 치료제)를 병용 투여할 경우, 뇌내에서 세로토닌 증가에 따른 세로토닌 증후군(과잉행동, 인식장애 등) 등의 ‘심각한 중추신경계 부작용’ 위험이 증가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동 제제에 대해 ‘심각한 중추신경계 부작용’ 위험 증가로 해당 제제의 허가사항 변경을 진행하고 있다. 식약청은 의료진 및 환자들이 ‘리네졸리드’ 및 ‘메칠렌블루’ 제제가 MAO 저해제임을 인지하고, 응급치료를 제외하고는 ‘세로토닌’성 약물을 복용한 환자에게 병용 투여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세로토닌성 항정신병제제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억제해 항정신성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이다.

따라서 식약청은 세로토닌성 항정신병제제 복용 환자가 리네졸리드나 메칠렌블루 제제를 복용할 필요가 있는 경우, 세로토닌성 항정신병제제 복용을 일시 중단할 수 있으면 반드시 의료진이 복용 시기를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에서 ‘세로토닌’성 항정신병제제로 명인제약 “뉴프람정 10mg” 등 92개사, 235품목이 허가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