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러시아 의료관광 마케팅 박차

입력 2011-07-29 09:27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중심가에 부산의료관광 알리는 대형 광고판 설치

[쿠키 건강] 부산광역시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번화가에 부산의료관광을 알리는 대형 광고판을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제작된 옥외 광고판은 6m×3m의 크기로, 부산시 로고와 함께 의료메카인 부산을 방문해 달라는 문구를 러시아어와 영어로 표기하고 있다. 이 광고판은 블라디보스토크시 세멘로브스카야 25번지(현대호텔 인근 도로변)에 8월부터 설치된다.

광고판 내용은 해운대 해수욕장 사진을 배경으로 광안대교, 누리마루 사진과, 의료 인프라 시설 등 부산의 우수한 의료 수준을 알리는 사진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부산지역 의료시설, 대표 관광지 등 부산의료관광에 대한 모든 정보가 러시아어로 소개되는 부산의료관광 홈페이지 주소(www.bsmeditour.go.kr)도 게재됐다.

부산시는 “이 광고판 설치는 극동 러시아 지역 대상의 의료관광 홍보 전략의 일환”이라며 “통행량이 가장 많은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 옥외광고판을 설치해 큰 홍보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지난 2010년 부산을 찾은 해외환자 5921명 중 29%인 1709명이 러시아인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 아르쫌, 사할린 지역은 의료기관이 적고 의료수준 또한 낮은 편으로 다양한 진료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블라디보스토크는 러시아 최대 항구도시로, 1992년 자매도시 결연 체결 등 부산과 매우 인연이 깊은 도시”라며 “블라디보스토크와 부산 사이에 직항로가 개설되어 2시간20분이 소요되는 등 편리한 접근성을 가지고 있어 적극적인 의료관광 마케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시는 부산시는 지난 5월 23일부터 5월 29일까지 러시아 지역(블라디보스토크 등) 해외 의료관광 설명회 개최, 지난 6월 러시아 의료관광 관계자 초청 팸투어 실시 등 러시아 지역 의료관광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id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