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말못할 고민, 방학 동안 해결한다?

입력 2011-07-28 14:39
여드름과 액취증 치료로, 사춘기 고민 해결해야

[쿠키 건강] 초등학생들에 이어 중고등학생들의 방학이 시작됐다. 여름방학에 청소년들은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기 위해 알찬 방학을 보내느라 더 분주하다. 이러한 방학기간은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기의 외모고민을 해결하는 유용한 시간이기도 하다.

‘공부만 잘하면 되지’ 라고 생각하고 자녀들의 외모 고민을 등한시 했던 과거의 부모들과는 달리 최근에는 학부모 사이에 외모 고민이 학업능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이 일반적으로 자리잡았다. 심리적 스트레스 해소로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자녀들의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에 방학기간 청소년 고객들의 내원률이 부쩍 상승하고 있다.

◇청춘의 상징 여드름, 청소년들의 첫 번째 외모 고민

사춘기 등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여드름의 대표적인 원인은 성장기 호르몬 불균형과 함께 찾아오는 피지 분비의 불균형과 입시로 인한 스트레스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남호 목동 고운세상피부과 원장은 “여드름 치료의 경우 꾸준히 이루어져야 하지만 초기에 빠른 치료가 이뤄진다면 쉽게 완치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발견하면 바로 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이남호 원장은 학생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는 여드름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손으로 짜고 습관적으로 뜯어 흉터를 만들고 더욱 악화시킨 후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런 경우 악화된 피부를 보며, 더 고민하게 되기 때문에 정서적으로도 많이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 여드름의 경우 재발 우려가 높아 청소년기 반복되는 치료로 부담을 갖는 이들이 있는데 1~2회 시술로 1~2년 반영구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여드름 PDT 요법을 청소년들이 해볼만한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이남호 원장 은 추천했다.

PDT 요법은 광 흡수제를 피부에 바르고 레이저를 조사해 피지선과 여드름 균을 없애는 치료법으로 여드름의 주요 원인인 과다 피지와 여드름 균을 없애고 필링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치료법이다.

보통 1~2번의 시술로 6개월 이상, 3번의 시술로 2년 이상 효과가 지속되어 여드름 관리에 비해 여드름 재발률을 효과적으로 낮추어 줄 수 있다. PDT요법의 경우 48시간 햇빛 노출이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방학기간을 이용해 치료하는 것이 좋다.

이남호 원장은 “여드름을 방치하거나 함부로 짜거나 뜯어서 생긴 여드름 흉터와 자국, 넓은 모공의 경우, 치료가 까다롭고 오랜 기간 반복치료가 요구된다.”며 “방학을 이용한 집중 관리를 통해 이러한 증상들을 모두 치료할 수 있다.”며 청소년기 여드름 치료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했다.

◇말 못할 고민 액취증 치료법은?

청소년기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학급에서 한 두 명씩 겨드랑이에서 발생하는 고약한 냄새로 고민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기엔 이러한 냄새 때문에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꺼려하고 더욱 위축되는 경우가 있다.

흔히 ‘암내’라고 일컬어지는 액취증의 공포는 겨드랑이에 밀집한 아포크린 땀샘에서 분비된 땀이 원인으로 모근 주위와 피부에 기생하는 세균에 의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는 썩는 듯 강한 냄새를 풍기게 되는 질환이라고 이남호 원장은 설명한다. 액취증은 씻는다고 해도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사회생활과 대인관계에 많은 지장을 주는 질환으로 여름철의 경우, 더욱 숨길 수 없게 된다.

이남호 원장은 “액취증은 땀 자체가 원인이 아니라 땀이 분비되면서 생기는 물질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리포셋’ 과 ‘땀샘 용해 흡입술’을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추천했다.

리포셋은 겨드랑이 부위에 가능한 시술로, 부분 마취 후 3㎜ 크기로 겨드랑이 두 군데를 절개한 뒤 금속관을 삽입해 진피와 맞닿는 부위의 땀샘까지 제거하는 시술법으로 다른 피부에는 상처를 주지 않고 시술할 수 있다.

더불어 땀샘 용해 흡입술의 경우 1444nm 레이저 파장을 1mm 내외의 광섬유를 이용해 피부에 조사해 치료 후 흉터나 멍과 부종의 위험이 적은 것이 특징으로 방학 중에 학업에 부담 없이 시술 할 수 있다.

이남호 원장은 이들 시술법은 1회의 시술로 치료효과가 반영구적으로 유지되며, 통증이 적고 재발 위험이 낮으며, 다한증의 원인이 에크린 땀샘을 동시에 제거하기 때문에 액취증과 함께 다한증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도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도움말=이남호 원장(목동 고운세상피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