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레지오넬라증 예방관리 강화

입력 2011-07-28 15:09
[쿠키 건강] 인천광역시가 여름철 냉각기 가동증가에 따른 급성호흡기 질환인 레지오넬라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인천시는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냉각기 가동에 따른 레지오넬라증 예방관리를 강화한 결과, 총 210개소에 대해 194건의 냉각수 등의 검사를 실시해 24건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

시설별 부적합 현황을 살펴보면 대형건물 화장실 온수와 냉각탑수 9건, 백화점 및 대형쇼핑센터 냉각수 3건, 대형목욕탕 샤워기 및 탕내 냉·온수 8건, 종합병원 화장실온수 1건, 대형 찜질방 3건 등으로 나타났다.

레지오넬라증은 법정 제3군 감염병으로 감염원인 레지오넬라균은 25~45℃의 따듯한 물에서 잘 번식한다. 특히 여름철 에어콘의 냉각탑수, 온수샤워기, 가습기 등에서 존재하며 오염된 물이 작은 분무입자의 형태로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균이 침투된 후, 급성호흡기 질환으로 레지오넬라폐렴과 폰티악열(독감형)의 두가지 형태로 발현된다.

레지오넬라균 감염에 따른 증상으로는 권태감, 오한, 고열(30~40℃), 건성기침, 구토, 설사, 가슴통증이 나타나며, 더 진행되면 폐렴으로 발전된다.

따라서 인천시는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시설의 위생적인 관리와 이용자들의 안전상 주의가 요구된다며, 시민 건강을 위해 오는 9월까지 레지오넬라균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인천시는 관련 시설에 병원, 목욕탕, 찜질방, 호텔, 노인복지시설의 냉각탑수 및 저수탱크, 욕조수에 대한 소독 및 청소 등 청결·위생관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줄 것을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