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건망증을 혈압약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예일대 의과대학 에이미 안스텐(Amy F. T. Arnsten) 교수가 nature에 발표했다.
교수는 어린 원숭이와 중년 원숭이, 나이먹은 원숭이를 대상으로 혈압강하제인 구안파신(guanfacine)을 투여 후 인지능을 담당하는 전두엽 피질의 신경세포 활동을 관찰했다.
우선 각 나이별로 원숭이 2마리에게 한 물건과 그 위치를 기억시킨 후 전두엽피질의 신경세포를 관찰한 결과, 초기에는 세 군 모두 신경세포의 활동성이 비슷했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자 나이를 먹은 원숭이들은 젊은 원숭이에 비해 신경세포활동성이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교수는 이에대해 원숭이는 치매가 없기 때문에 이런 현상은 노화에 의한 것으로, 이는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의 알파2 수용체 수의 감소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알파2수용체를 활성화시키는 구안파신을 투여하자 둔화된 신경세포가 다시 정상화되었으며 인지능에서도 젊은 원숭이와 차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안스텐 교수는 “구안파신은 혈압강하제이지만 최근 노인들의 인지능 개선을 위한 임상시험 중이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
혈압약에 건망증 치료효과
입력 2011-07-28 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