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로 근육 약해진 60대 이상 탈장 주의해야”

입력 2011-07-27 14:31
[쿠키 건강] 탈장 환자 10명 중 4명은 60대 이상의 노인이라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한솔병원이 2009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탈장수술을 받은 환자 631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 수술 환자 중 46.7%가 60대 이상 노인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2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 19.3%, 70대 17.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타구니 좌우 양쪽에 모두 탈장이 발생해 양측 탈장 수술을 받은 34명 중 71%가 60대 이상의 노인으로 분석됐다.

탈장은 몸 안의 장기가 배 안의 높은 압력을 이기지 못해 약해진 복벽을 통해 밖으로 불룩하게 빠져 나오는 질환이다. 한솔병원 정춘식 진료원장은 “나이가 들면서 축적된 신체활동 시간이 증가하게 되고 이에 따라 근육이 약해질 확률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탈장이 60대 이상 노인에게서 많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탈장은 비만과 흡연, 만성변비, 천식 등으로 복부 근육이 약해졌거나 무리한 운동이나 무거운 짐을 들 때 복압이 증가할 때 주로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정 원장은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