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관동의대 명지병원(원장 김세철)은 지난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강명순 의원실, 사단법인 새롭고 하나된 조국을 위한 모임(이하 새조위)과 공동으로 ‘북한이탈주민의 남한사회적응과 건강문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한나라당 강명순 의원은 개회사에서 “북한이탈주민들은 만성적 영양부족으로 인해 결핵이나 간염 등 여러 전염성 질병에 노출돼 있고 탈북과정에서의 끔직한 경험들로 생긴 정신적 충격에 매일 시달리는 반면, 하나원의 의료지원체계는 한 명의 정신과 공중보건의가 매달 1천명을 진료할 만큼 열악해 전문 유급의사 배치 등 의료지원체제 보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도 환영사를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의 상황적 특수성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의료 서비스와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북한이탈주민들의 문제를 단순한 탈북과정에서의 외상으로 보는 시각을 넘어 사회 통합의 측면에서 넓게 바라볼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책토론회에서는 북한이탈주민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관동의대 명지병원 전진용 교수(정신과)의 ‘북한이탈주민의 사회 적응과 정신건강’과 (사)새조위 신미녀 대표의 ‘북한이탈주민의 신체건강 및 의료 이용 실태’에 대한 주제가 발표댔다.
관동의대 명지병원은 통일부 산하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 (사)새조위와 함께 의료협약을 체결하고 북한이탈주민들의 질병에 대한 치료와 예방 뿐 아니라 문화충격이나 사회부적응에 대한 정신과 상담 등 전반적인 건강증진을 지원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명지병원, 북한이탈주민 건강문제 정책토론회 성료
입력 2011-07-27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