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통증? 난 자가혈로 치료해

입력 2011-07-26 14:09
[쿠키 건강] 최근 통증치료에 있어 새롭게 떠오르는 치료법이 바로 자기혈액을 이용한 ‘PRP 주사요법’이다. PRP(Platelet Rich Plasma ; 혈소판 풍부 혈장)는 자신의 혈액을 채취해 원심분리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성장인자 함유 물질을 말한다.

혈액 속의 1%를 차지하는 혈소판만 5배로 농축해 분리한 액체를 주사하는 방식인데 혈소판에는 조골세포, 상피세포, 줄기세포 등 각종 성장인자가 풍부하다.

PRP 주사요법을 도입, 통증치료에 효과를 보고 있는 자인메디병원 김병헌 원장은 “손상된 연골이나 인대에 PRP를 주사하면 세포가 증식되고 콜라겐이 형성된다”며 혈관 내피 성장인자로 인해 혈관 성장을 자극하고 상피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환자의 혈액 20~40cc를 채취하면 혈소판 풍부 혈장액 2~4cc를 얻게 된다. 이후 전문의에 의한 진단을 거쳐 초음파를 보면서 정확한 위치에 주사함으로써 다양한 성장인자를 생성 분비케 하여 통증을 치료하는 것이다.

이 요법은 환자 자신의 혈액을 이용하기 때문에 질병 전염의 위험성이 없고 과민반응을 야기하지 않으며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또 짧은 시술시간과 주사 시 통증이 적어 노인에게도 적합한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김 원장은 “PRP주사요법은 세포증식, 콜라겐 생성, 상피세포 성장 촉진, 상처회복과 재생효과가 뛰어나 척추질환, 어깨질환 외에도 테니스 엘보, 골프 엘보, 퇴행성 관절염, 아킬레스건염, 각종 스포츠 외상 등에도 효과가 탁월하다"고 말한다.

PRP는 3주 간격으로 3회 이상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단 자가혈을 이용하기 때문에 혈액질환과 심장병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후 시술해야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창연 의약전문기자 chy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