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출생 후 1분과 5분에 신생아의 심박수, 호흡상태, 근긴장도, 반사능력, 색깔 등 각각의 항목에 대해 점수를 매겨 신생아의 임상평가 기준으로 이용하는 아프가 점수(Apgar scores)가 낮을수록 아이의 인지기능 장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륜드대학교 안드레아 스튜어트(Andrea Stuart) 교수는 아프가 점수가 7점 이하인 아이는 7점 이상인 아이에 비해 향후 특수교육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obstetrics & gynec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특수학교를 다니는 2만 3000명을 포함한 87만 7618명의 아이를 대상으로 출생당시 아프가 점수를 비교한 결과, 아프가 점수가 7 이하인 경우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하고 특수 학교에 갈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았으며, 아프가 점수가 2~3인 아이들은 무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교수는 아프가 점수 자체가 인지능 저하를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조산이나 분만 시 질식, 산모의 약물 오남용 등이 신생아의 뇌기능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튜어트 교수는 “아프가 점수가 낮을수록 인지능 장애가 생길 위험은 높지만 이는 상대적 위험일 뿐 아프가 점수가 7이하더라도 특수학교를 다닐 확률은 2.27%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아프가점수 낮을수록 인지능 장애 위험
입력 2011-07-26 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