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지선 음식은 익혀 먹고 위생 관리 철저히”

입력 2011-07-25 15:59
식약청, 여행지별 주의해야 하는 식중독 예방 요령 제시

[쿠키 건강] 여름휴가 시 도시락은 될 수 있는 한 빠른 시간 내에 먹도록 하고, 음식은 되도록 익혀 먹어야 한다. 또한 산행 시 독초를 산나물로 오인할 수 있는 만큼 채취나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휴가철 여행지별 준수해야 하는 ‘식중독 예방 요령’을 제시했다.

여름휴가철에는 식중독이 해안가 및 산간지역 등 피서지에서 많이 발생하는 만큼 휴가철 여행지별로 준수해야하는 ‘식중독 예방 요령’을 제시하고 식중독 없는 건강한 휴가 보내기를 당부하였다.

도시락을 준비해 피서지를 갈 때는 4시간 이내에 섭취하도록 하고, 자동차 트렁크나 내부에 음식물을 보관하지 않도록 한다.

우선 바닷가에서는 직접 잡은 어패류의 경우 반드시 깨끗한 수돗물로 2~3회 세척·조리해 섭취하고 장염 비브리오균이 많이 있는 내장 및 아가미 부위는 가급적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

캠핑장에서는 식품의 냉장·냉동 보관이 어렵기 때문에 준비한 식재료는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보관하고 가급적 빨리 섭취해야 하며, 미생물의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익히지 않은 고기와 과일, 야채류를 서로 닿지 않게 분리해 보관한다. 바비큐 등을 먹을 때는 내부까지 충분히 익혀서 섭취하고, 생고기에 사용한 젓가락을 세척 없이 바로 다른 음식 섭취나 조리시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아울러 계곡에서는 민물고기나 민물패류의 경우 기생충의 중간숙주가 될 수 있으므로 섭취를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반드시 잘 익혀서 섭취하고, 인근 지하수나 샘물 등은 반드시 끓여서 먹도록 한다.

산에서는 독초를 산나물로 오인하거나 독버섯을 식용으로 오인해 섭취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야생식물은 채취나 섭취를 자제하고, 산나물은 고유의 독성분을 미량 함유하고 있어 반드시 끓는 물로 처리해 섭취하도록 한다.

한편 식약청은 2학기 개학에 맞춰 안전한 학교급식 제공을 위한 ‘식중독 예방 전국 합동점검’을 8월29일부터 9월9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동점검은 전국 지자체, 지방교육청 및 지방식약청이 합동으로 학교 집단급식소, 식재료 공급업체, 학교 급식을 제공하는 도시락 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주요 점검 내용은 ▲급식시설 및 기구·용기의 위생관리 ▲식재료의 위생적 관리 ▲보존 및 보관기준 준수 여부 ▲무허가, 무표시 원료 및 식품 사용 여부 ▲개인 위생수칙 준수 여부 등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