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다이어트 나도 해볼까?

[쿠키 건강] 노출의 계절 여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으니, 바로 다이어트다. 여름은 계절의 특성상 높은 온도로 인해 조금만 힘을 써도 근육이 이완되고 땀이 잘 나기 때문에 운동을 통해 다이어트하기에 적합한 계절이라 할 수 있다.

특별히 바캉스를 앞두고 해변가에서 비키니 몸매를 뽐내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도 다이어트는 ‘연중행사’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무리한 다이어트는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이어트 나도 해볼까?

얼마 전 그룹 2NE1의 박봄은 한 가요프로그램에서 예전보다 더 날씬해지고 탄력 있는 몸매로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인기가요의 MC 역시 박봄의 몸매에 감탄을 하며 “인형 몸매 비법이 따로 있나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박봄은 “밥 대신에 수박을 많이 먹고 있어요”라며 자신의 다이어트 비법을 슬쩍 공개하기도 했다. 다음날 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박봄처럼 예쁜 몸매를 만들고자 곧바로 수박다이어트에 돌입하며, 한동안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최근 서인영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바나나를 들고 찍은 인증샷과 함께 “요즘 바나나 없인 못 살아. 몸매 관리에도 좋고 맛있죠”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특별히 서인영은 닭가슴살, 바나나 등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해 2달 만에 6kg을 감량했다고 한다.

이처럼 연예인들이 즐겨하는 다이어트는 TV와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어 너도나도 다이어트 열풍에 참여하고 있다. 이는 연예인들이 공개한 다이어트 비결이 그들의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데 있어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돼 사람들의 이목을 끈 것으로 보여진다.

◇과도한 다이어트 부작용, 요요현상과 영양결핍 그리고…

하지만 아무리 효과가 좋은 다이어트라 하더라도 다른 음식을 섭취하지 않고 한 가지 음식만 섭취하는 것은 몸 안에 다른 영양소 부족으로 심각한 영양결핍과 빈혈증상이 나타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현재 한 가지 음식만으로 이뤄지는 ‘원푸드 다이어트’의 종류를 무수히 많다. 하지만 이러한 다이어트는 살이 빠진다 하더라도 단기간에만 효과를 줄뿐이며, 장기간으로 이어질 경우 영양불균형을 초래해 건강에 무리를 줄 수 있다.

그랜드성형외과 서일범 원장은 “건강한 다이어트는 적절한 영양공급과 운동을 병행했을 때 가능한 것이다. 이 두 가지가 모두 충족되지 않는 다이어트는 단기간에 살을 뺄 수도 있겠지만, 요요현상과 영양불균형으로 이어져 몸에 상당한 무리를 줄 수 있다. 특히 갑자기 음식물 섭취를 줄이는 다이어트 초기에는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 어지럼증, 두통을 경험할 수 있으며,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특정 영양소 과다 결핍은 담석증, 탈모 등의 질환을 유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똑똑한 지방흡입술 도움 받아볼까

평소 어지럼증과 빈혈이 심하다거나, 조금 무리를 하면 무기력해지는 체질, 그리고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이들은 지방흡입술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서일범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식이요법이나 운동 등으로 살을 빼기 어려운 국소부위의 지방은 미니지방흡입술로 해결하고자 성형외과를 방문한다. 지방흡입술을 받고 난 이후에도 병원을 찾아 마시지를 꾸준히 받고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수술의 효과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라고 조언했다.

여름철 다이어트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무더운 날씨는 우리 몸의 수분을 빠져나가게 하고, 땀을 많이 흐르게 하므로 평소보다 수분과 영양섭취를 충분히 해주는 것이 좋다. 올 여름 자신의 몸매를 더욱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꾸고자 한다면 무리한 다이어트보다 자기에게 맞는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해결방안이 될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