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서울대병원이 1988년 국내 최초로 간이식에 성공한 이래 지난달 간이식 1000례를 돌파했다.
서울대병원 간이식팀은 지난달 11일 선천성 담도폐쇄증으로 인한 말기 간질환 환아(29개월·여)에게 뇌사자 분할 간이식을 시행함으로써 간이식 1000례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환아는 같은 달 26일 퇴원했다.
서울대병원 간이식팀은 국내 최초로 1988년 윌슨병에 의한 간경화로 소아과에 입원한 환아(14·여)를 대상으로 간이식을 시행했다. 환자는 아직까지 건강하게 생존해 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이후에도 간이식팀은 1988년 국내 최초 분할 간이식 시행, 1999년 세계 최초 분할 간이식 시행 등의 성과를 이뤘다. 2007년 세계 최초 복강경을 이용한 기증자 간우엽절제술, 2008년에는 국내 최초 심장사 기증 간이식 시행, 성공한 것도 간이식팀이 보유한 성과들이다.
또 병원 측은 서울대병원 간이식팀은 간이식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분야인 성인 생체간이식 수술 성공률 99%로 세계적인 성적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병원은 20일 서울의대 동창회관에서 1988년 국내 최초로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집도한 김수태· 이건욱 서울대 명예교수, 정희원 병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이식 1000례 돌파’ 기념식을 가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
서울대병원, 간이식 1000례 돌파
입력 2011-07-25 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