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절 전이 많고 직경 작은 유방암 진행 빨라

입력 2011-07-25 08:36
[쿠키 건강] 작아도 림프절 전이 수가 많은 유방암의 경우 종양 직경이 작으면 유방암 사망률이 높다고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직경이 크고 림프절 전이수가 많은 종양이 유방암 사망의 예측인자로 생각돼 왔다.

연구팀은 Surveillance, Epidemiology and End Results 등록 데이터에서 1990~2002년에 전이가 없는 T1/T2의 침윤암으로 진단돼 수술과 액와림프절을 제거한 여성 5만 949명을 발견.

99개월(중앙치)간 추적해 유방암 사망률에 대한 종양 직경과 림프절 전이의 상호작용을 검토했다.

다변량 분석 결과, 종양 직경이 0.5cm 이하이고 림프절 전이가 없는 T1aN0 유방암 사망위험을 1로 했을 때 액와림프절에 4~9개 전이가 있는 T1aN2의 위험비(HR)는 20.66이었다.

이는 종양 직경이 0.5cm 초과~1.0cm 이하인 T1bN2의 위험비 12.53 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수치다(P=0.02).

이러한 패턴은 에스트로겐 수용체(ER) 음성 유방암에서 나타나며 T1aN0과 비교한 위험비는 T1aN2가 24.16, T1bN2가 12.67이었다(P=0.03).

한편 ER양성 유방암에서는 유의하지 않았다(P=0.52). 림프절 전이가 1~3개인 N1유방암 사망위험은 N0과 N2의 중간이었다.

연구팀은 “림프절 전이가 비슷한 유방암에서는 종양 직경이 작은 쪽이 빨리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