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3가지 엄선된 재료로 한국인 입맛 사로잡다”

입력 2011-07-28 09:49

CJ푸드빌 ‘로코커리(Loco curry)’ 개발자 김용환씨

[쿠키 건강] 카레는 영양성분이 풍부할 뿐 아니라 항암, 심장병 예방 등에 뛰어난 웰빙식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포화상태인 국내 외식시장에서 ‘블루오션’으로 알려지면서 2~3년 전부터 카레 전문 레스토랑이 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에 맞게 CJ푸드빌도 지난해 ‘로코커리(Loco curry)’라는 커리전문점을 건대입구 스타시티에 론칭했다. 얼마 전 론칭 1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로 손님맞이에 나섰는데, 론칭 1주년이 된 시점에서 로코커리에 대해 개발자 김용환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세히 알아봤다.

-로코커리 론칭 시기와 배경은?

“브랜드 론칭은 2010년 7월 15일 했으며, CJ 제일제당과의 시너지 차원으로 제당의 기술력을 활용해 맛과 향은 인도식과 일본식의 중간으로 한국인 입맛에 맞게 특화시킨 게 큰 특징입니다.”

-로코커리 오픈 이후 성과는?

“지난 해 7월 론칭 이후 신규 론칭 브랜드매장으로는 이례적으로 오픈 3개월 만인 2010년 11월 이후 흑자전환 했으며, 지속적으로 영업 이익을 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일 5회전(테이블 만석이 이뤄지는 수)이상 고객이 방문하는 CJ푸드빌의 기대주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로코커리만의 차별점은?

“카레는 원래 인도 및 주변 아시아 국가에서 기원한 요리이지만, 현재는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는 요리 중 하나입니다. 일본에서는 메이지 시대에 영국을 거쳐 전해져 현재 카레라이스로 불리면서 국민식으로 불릴 정도의 인기를 가지게 됐고, 일제 강점기 때 한국으로 전파됐다. 그래서 일본이나 대한민국에서는 카레라고 하면 카레라이스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인도식은 ‘커리’로, 일본식은 ‘카레’로 구분 짓는 것이 보편화된 상황이다. 하지만 단순 발음상의 차이로 구분 짓기에는 실제로 인도식 커리와 일본식 카레는 여러 면에서 다르다. 가장 큰 차이점은 만드는 방법인데, 인도식 커리는 채소를 오랜 시간 끓인 엑기스에 향신료와 각종 식재료를 섞어 만듭니다. 여러 가지 향신료가 배합돼 향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일본식 카레는 채소와 고기 등을 우려낸 육수에 향신료와 카레가루를 섞어 더 끈기가 있습니다.

“로코커리는 기존의 인도식, 일본식으로만 나뉘어 있던 커리전문점과 차별화하기 위해 터메릭(강황), 큐민, 코리엔더, 카다몬 등 23가지 엄선된 재료를 조합해 한국인의 입맛에 꼭 맞게 만든 것이 다른 카레와 비교되는 차별점입니다.”

-로코커리만의 베스트 메뉴는?

“가장 인기 있는 메뉴로는 쇠고기 안심으로 만든 촉촉한 함박 스테이크와 향긋한 커리, 영양만점 계란이 얹어진 로코 모코, 부드러운 옐로우 소스와 닭다리 살의 조화가 일품인 옐로우 치킨커리 등 입니다. 특히 칠리 커리와 새우, 오징어가 만나 풍성하고 매콤한 맛의 칠리 씨푸드 커리는 무더위에 지친 고객들의 입맛을 돋우는 매력적인 메뉴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밖에 커리와 곁들여 먹는 담백한 빵인 ‘로띠’와 치킨 샐러드, 커리부어스트 등 사이드메뉴도 인기가 있습니다.”

-현재 매장 현황 및 앞으로의 계획은?

“건대입구 스타시티 내 1개 매장 운영 중이며, 이달 내 직영 2호점 오픈 예정입니다. 향후 직영점 매장을 추가로 오픈 한 이후 본격적인 가맹 사업도 전개할 계획입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