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큰 여성 암발병 위험 높아

입력 2011-07-22 14:37
[쿠키 건강] 여성의 키가 클수록 암발병 위험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영국 옥스포드대학 제인 그린(Jane Green) 교수가 Lancet Onc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1996~2001년 중년 여성암환자 9만 7376명을 대상으로 키와 암 발병률과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키가 10cm 커질 때마다 암발병 위험은 15~17% 증가하는 비례관계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신장 10cm 증가시의 상대위험은 대장암(1·25, 95% CI 1·19-1·30), 직장암 (1·14, 1·07-1·22), 악성 흑색종 (1·32, 1·24-1·40), 유방암 (1·17, 1·15-1·19), 자궁내막암 (1·19, 1·13-1·24), 난소암 (1·17, 1·11-1·23), 신장암 (1·29, 1·19-1·41), CNS (1·20, 1·12—1·29), 비호지킨 림프종 (1·21, 1·14-1·29), 백혈병 (1·26, 1·15-1·38) 등 비례적으로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장 10cm 증가시 상대위험은 개인마다 틀렸지만 흡연자의 암 발병률은 신장 증가시의 암 발병위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 교수는 “연구결과 신장과 암 발병률과의 연관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성장 호르몬이나 키가 클수록 세포 수가 더 많기 때문에 암세포 또한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