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호프, 오늘 8월 ‘화상장애아동캠프’ 열어

입력 2011-07-22 10:16
[쿠키 건강] 화상사고를 입은 아이들의 후유증과 고통을 함께 나누며, 화상 후유증을 이겨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화장장애아동 지원기관인 비전호프(대표 안현주)는 오는 8월 다양한 놀이와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화상사고를 당한 아이들과 함께하는 ‘화장장애아동 캠프’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1차(8월 1일~4일)와 2차(8월 8일~11일)로 나눠 진행되며, 화상장애아동의 심리사회적인 아픔 공유하기 위한 미술, 음악, 놀이 및 레크리에이션, 음악회, 물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캠프는 화상장애아동들의 즐겁고 편안한 정서적 만족감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안현주 대표는 “올해로 7년째인 비전호프 캠프가 학교나 다른 기관의 캠프와 가장 큰 차이점은 화상 때문에 부담스러웠던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고, 특히 화상장애인에게 유난히 잔인한 계절인 여름에 치러지는 캠프인 만큼 무엇보다 화상장애인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화상장애아동은 지속적인 수술과 후유증으로 인한 신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달라진 외모 때문에 겪는 또래집단의 따돌림, 화상사고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 수치심과 좌절, 모멸감, 무의식적 억압 등에 의한 낮은 자아존중감, 스트레스장애, 집중력 저하와 주의산만 등 여러 가지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는 화상장애인을 위한 전문적인 심리치료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비전호프 측은 “이러한 서로간의 편견과 선입견을 해소하고, 화상장애인과 다른 장애인, 비장애인 간의 소통을 도모하기 위해 캠프에 함께 참여 할 다른 유형의 장애인도 함께 모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